검색결과 494 건
저자 : 저자: 박찬옥, 정남미, 곽현주 정가 : 정가: 23,000
저자 : 저자: 윤매자 정가 : 정가: 22,000
저자 : 저자: 김성철, 김성숙, 노혜란, 박경원, 박란이, 박윤희, 박종란, 배순화, 신민선, 오현주, 이만복, 이정임, 임유진 정가 : 정가: 23,000
여성복지란 현존하는 여성억압 및 성차별문제를 해결하여 여성의 복리를 증진하고나아가 양성평등적 사회를 구현하려는 사회적 노력으로, 사회보장과 사회복지서비스면에서 여성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그들의 사회기능을 증진시키려는 사회복지의 한 전문분야이다.
본서에서는 여성복지의 개념 및 의의와 여성문제에 대한 이해, 여성문제와 사회복지정책과 실천에 대하여 다루었으며, 여성복지 현장과 사회복지사의 역할, 여성주의와 사회복지 성인지적 관점과 실천전략을 제시하였다. 여성복지서비스 전달체계로서 여성복지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살펴보았으며, 여성주의 사회복지실천방법론을 다루었다. 여성과 결혼, 가족 그리고 여
성의 성과 건강, 여성노인과 사회복지실천, 여성장애인과 사회복지실천, 성매매 여성과 사회복지실천, 성매매에 대한 국가별 시각과 허용 여부 및 현황을 제시하였다.
또한 이주여성과 사회복지실천을 다루었으며 결혼이주여성의 인권보호와 관련된 국제규범, 여성과 폭력 그리고 사회복지환경의 변화와 여성복지 전망과 과제를 제시하였다.
현재 사회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복지환경의 변화란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변화로서 사회복지 부분에 있어서의 변화를 말한다. 민주주의 시민의식의 성숙에 따른시민 참여 욕구의 확산, 탈중앙집권화로 비롯되어진 지방화와 분권화의 획기적 추진그리고 사회복지 구성체들의 협력을 전제로 하는 거버넌스(governance)의 도래 등을 의미한다. 환경의 변화는 과거의 변화에 비교해 볼 때 무엇인가 체계적인 준비와 대응을 필요로 하는 보다 현실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 복지환경에서의 변화와 실질적 법적 규제나 제도의 변화로서의 구체화된 복지환경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제도적 환경의 변화란 우리나라의 각 지역사회에서 실질적인 대응을 필요로 하는 환경의 변화를 일컫는다. 여성복지의 궁극적 목적은 여성의 인간다운 삶의 보장이다. 그리고 여성억압의 기제를 제거 또는 개선하는 것이 하위목표이다. 또한 실천범위는 구조적 차원과 미시적이고 임상적인 차원을 모두 포함한다.
이 책이 출간되기 위하여 애쓰시고 배려해 주신 양성원 출판사 사장님과 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저자 : 저자: 김이영, 오성숙, 이시진, 이우언, 김정은, 한현지, 홍성희 정가 : 정가: 22,000
저자 : 저자: 서현경, 김경화, 박군자 정가 : 정가: 22,000
현재 우리 사회는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지만 정서적으로 빈곤함을 느끼고 있다.
갑질, 왕따, 사이버폭력, 교권침해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기사들은 정서적인 문제로 인해 나오는 폭력적 행태가 일부 개인의 일탈이아닌 사회적 문제로까지 연결됨을 보여 준다.
이는 팽배한 물질만능주의와 가정교육의 부재에서 기인한 것으로,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능력을 형성하지 못한 교육의 실패로 인해 이루어진 것이다.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인간관계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해결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올바른 가치관이 형성되지 못해 여러 어려움을 겪게 된다. 사람 사이의 갈등을 유발하고 벽을 만들어 수많은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인격이 형성되는 시기에 있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위해 자기 존재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인간적인 성품과 역량을 기르고, 양질의 인간관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인성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할 수 있다.
보통 ‘인성이 좋은 사람’이라는 의미는 자기주장을 제대로 못하고 남의 의견을 무조건 수용하는 사람, 혹은 온갖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사람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좋은 인성을 갖추었다는 것은 싫은 것을 꾹 참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며 타인과 조직의 눈치만 보는 것이 아닌 자신도 타인도 좋은 win-win의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좋은 인성은 자아존중감을 바탕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능력을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고 다스릴 줄 알며 잘 표현하는 사람은 보다 행복한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게 되어 그 과정을 통해 기쁨과 행복감을 느끼고 발전하고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보다 건강한 자아의식을 갖는 것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타인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자세로 발전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자세는 개인의 행복한 삶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니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따라서 앞으로 함께할 내용에서는 크게 자기인식과 관리, 대인관계, 예절의 세파트로 나누어 인성역량 향상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1부, 자기인식과 관리’에서는 자기이해, 자아존중감, 감정 관리, 가치와 비전을 통해 자신의 신체 및 정서를 이해하며 조절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학습할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신에 대한 긍정정서를 바탕으로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자신감을 지니고,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하여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다. ‘2부, 대인관계’에서는 성격유형의 이해, 의사소통 유형과 걸림돌, 듣기와 말하기, 칭찬을 통해 대인관계에 있어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공감하고, 소통하고 존중하여 협력적으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한 실천적 방법을 학습할 것이다. ‘3부, 예절’에서는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배려와 존중의 방법을 익히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서비스 마인드와 매너, 이미지 메이킹, 고객응대 매너, 면접
매너를 통해 사회인으로서 성공적인 대인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되는, 실천하는 인재로서의 역량을 기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누구보다 소중한 자신을 위한 긍정적 자기인식과 감정조절 그리고 좋은 행동 습관을 익히게 되기를 소망한다. 또한 타인과의 긍정적 관계형성을 위한 방법을 터득하여 진실되게 감정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공동체 안에서 배려와 존중의 태도를 익혀 작은변화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끝으로 이 책을 쓰는 동안 끊임없는 지지와 현실적으로 아낌없는 도움을 주신 서현상담심리센터 서현령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 책을 구성하고 저술하면서 누구보다 깊은 관심과 도움을 주셔서 이 모든 것들을 해낼 수 있었다. 그리고 누구보다 이 책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응원해 주신 양성원 출판사 식구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저자 : 저자: 김대규, 서현경, 김선애 정가 : 정가: 20,000
대학 교양인은 미래직업의 설계를 위하여 다시 기본(基本)에 충실하자
코로나19 팬데믹과 기상 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는 사람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사람들은 그동안 이룩해 온 과학 및 의학의 발전 그리고 디지털 기술 등으로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문명사회를 예찬하며 100세 시대를 살아갈 것이라 자랑하였다.
그러나 불과 20여 년이 채 되지 않아 고도화된 과학기술과 문명의 발전은 기술문명의 과오는 물론 사람들 스스로가 만들어 낸 환경재해로 인하여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이며 불안한 패러다임으로 변하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산업사회의 경제력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반복되는 자연재해는 다가올 인류사회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
그동안 이룩해 온 디지털 문화와 기술은 인류사회 발전에 수많은 긍정적 기여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부정적 반작용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 나타나고있다. AI와 로봇에 의한 메타버스 시대 삶의 장점이 있는 반면에 급격한 기후변화와 인구감소 그리고 노령화사회에 따른 사람들 삶의 근본적 문제에 대한 불안과 좌절등이 그러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대학인의 다수는 디지털 네이티브들이다. 디지털 기기의 획기적 변화와 발전은 시기와 장소를 초월하여 대학인들의 일상은 물론 대학 사회에서 학문연구와 진로개척의 중요한 메커니즘인 동시에 연구 대상으로서 활용되고 있다. 오히려 그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가상공간과 현실 세계를 융합한 메타버스 시대를 즐기며 새로운 삶의 방식과 트렌드를 요구하는 현실이다. 우리 대학인에게 있어서 디지털 기기는 어린 시절, 장난감이었으며 학습의 도구로 활용되었고 사회·경제적 생활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리하여 현재 디지털 환경의 변화가 별로 새삼스럽지 아니하며, 디지털 문화와 더불어 성장해 온 MZ세대들은 일과 학습이 혼용된 워러밸(Work & Learning Balance)를 마다하지 않고, 더욱 빠른 속도감과 다양성을 전제로 한 디지털혁신의 시기가 도래하였음을 흔쾌히 받아들이며 생활화하고 있다.
금세기 디지털 환경의 혁신적 변화는 매우 부담스러우면서도 인간 생활의 모든면에서 일상화되어 한순간이라도 모바일이 없으면 불안한 지경이 되었다. 대학인들의 삶 역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디지털 기기에 의한 학문연구로써의 역할과 연구대상물 그리고 디지털 문화를 더욱 진화시켜야 한다는 학문적·기술적 의무감까지 더하여, 개개인의 전공과 관계없이 디지털화된 학습 및 연구환경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대학인들의 미래 설계와 직업탐색도 이루어져야 할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ICT와 AI 그리고 SNS를 기반으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특성을 정확히 알고 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 시대의 기기와 그 방향성을 예상할 수 있는 교양인의 자세가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한편 대학 교양인들의 진로 탐색과 방향의 설정은 물론, 대학 졸업생들에게 놓여있는 장차 취업과 창업을 비롯한 진로 환경은 경제적으로 생산양식과 고용환경의 엄청난 변화 등의 영향으로 고급인력의 수급과 고용시장에 불확실성을 증가시켰다. 심지어 ‘직업의 종말’이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미래직업을 구할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일부 경영컨설턴트와 미래학의 연구자들은 섣부른 대책을 내어놓기까지 하는 실정이다.
첨단 디지털 시대에 유감스럽게도 대학에서의 직업준비생들의 미래는, 오래되고 불합리한 진로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재해와 전 세계 대학 졸업자 수의 과잉에 따른 ‘실업 팬데믹’까지 가중되어 그 혼란과 불안정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더 큰 과제와 문제는 고급인력의 그런 매우 불확실한 미래직업과 진로환경이 장기화되며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러한 위기의 시기에 대처하는 방법은 자신만의 철벽 같은 실력·능력을 키워 나가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다. 자신의 평생 삶을 보장할 수 있는 전공지식의 극대화와 다양한 능력계발을 통한 ‘나’ 자신의 브랜드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다. 대학 교양인으로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으며 그리고 내가 꼭 하고 싶은 일에 최고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현대사회에서의 카오스를 극복하고 기회의 삶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그리하여 우리는 확실한 미래직업을 담보하기 위하여 다시 기본에 충실해 나갈 것을 대학 교양인들에게 감히 요구한다. 그 이유는 자명하다. 첨단 디지털 시대에 우리가 AI를 지배하고 수단으로 활용하며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AI의 노예가 되어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로서, 인간 삶의 본질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단언컨대 기본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타고난 재능, 즉 원기를 더욱 공고화함으로서 우리가 자신의 영역에 전문가가 되었을 때 어떠한 환경과 여건이 주어지더라도 주도적이며 능동적인 삶을 영위할 것이며, 사람을 앞서 나가려는 디지털 기기도 원래대로 인간 삶의 도구로써 작용하게 되어 나 자신이 주인으로 살아가리라 확신한다.
본 저술은 급변하는 디지털 혁신의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 대학인들이 대학 졸업후에는 물론 재학 중에도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의 교양수업 과정에서 요구되는, 대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위한 역할과 인생 100세 시대의 평생직업을 찾을 수 있는 전문성 있는 능력 함양을 위한 전략서로 기획되었다. 먼저 역사의 흐름을 알고 이러한 시대를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하기 위한, 대학생활과 능력 개발의 방법에 대하여 안내하고자 하였으며, 구체적으로 취업과 창업을 위한 역량 강화의 기술 등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비하여 짧은 시간의 준비로 인하여 수업자료로서의 활용에 부족함이 많은 것을 인정하면서도 대학을 비롯한 일상에서 장차 진로를 탐색하려는 학생들과 직업 구하기에 나서는 대학생들의 취업과 창업 준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날이 갈수록 더욱 어려워지는 대학 교재의 출판은 물론 불합리한 출판환경에도 기꺼이 대학교양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물적·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오랜 시간 아날로그 시대의 인연을 강조하며 더 나은 연구환경과 학문발전을 위해 각고 면려하시는 도서출판 양성원의 강철원 대표님과 직원들께 진실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저자 : 저자: 김원경, 신진숙, 박현옥, 김영걸, 김미숙, 윤광보, 김경화, 김정현, 옥정달, 박정식, 김정연, 곽승철, 한홍석, 박미혜, 변찬석 정가 : 정가: 23,000
의료선교사 홀(Hall, R. S.) 여사에 의하여 1894년 시작된 우리나라 근대식 특수교육이 이미 120여 년을 훌쩍 넘긴 이 시점에서 특수교육에 대한 개론 서적을 집필한다는 것이 순수 학문을 하는 학자들에게 다소 계면스럽기도 하나 그간의 많은 변화들이 새로운 특수교육 개론서를 집필해야 할 필요성을 제공하고 있다. 20세기를 보내면서 서구사회를 중심으로 요란스럽게 때로는 조용하게 전개되어 온 정신적변혁은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새로운 사고나 행동 방식을 추구하는 배경을 만들었으며, 교육분야에서도 교육개혁, 학교 재구조화, 탈학교 등의 이름으로 도전을 받아 왔다. 이러한 변화의과정에서 선진국들의 특수교육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통합교육을 지향하는 노력을 계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 특수교육 역시 나름대로 양적 질적으로 많은 발전을 했으며, 오늘날 정부, 학교 등 사회 전체가 장애인의 자아실현과 사회통합을 위하여 특수교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007년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을 전부 개정하였고, 2008년에는 시각장애 등 장애영역별로 제공된 교육과정을 「특수학교 교육과정」으로, 그간 특수학교, 일반학교(유·초·중·고) 내 일반직급, 특수학급 및 순화교육 등에 제공된 것을 2010년에는 명칭마저 「특수교육 교육과정」으로 변경 고시하였다.그리고 일반교사의 특수교육 전문성 신장을 위하여 2009년 신입생부터 교사가 되고자 하는 모든 대학생은 필수적으로 특수교육 과목을 이수하도록 하여 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가 이 책을 집필한 이유이다.
이 책의 목적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독특한 교육적 요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는 부모와 함께 일반교사와 특수교사 그리고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전문가들의 학문영역을 초월한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통합교육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반교사의 장애아동 및 특수교육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 교사 양성 대학에서는 일반적으로 ‘특수교육 개론’을 1, 2학년 수준에서 교양 및 전공기초과목으로 개설하고 있다. 그러나 1학년 혹은 2학년은 교육학에 대한 소양이 전혀 없거나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특수교육이 혼란스럽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이 책은 학문적인 심오함을 추구하기보다는 대학에서 교양 및 교직과목으로서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특수교육의 학문적인 기초를 중시하면서 예비교사들이 임용고사를 함께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 책의 구성저자들은 이 책이 초·중등학교 교사 양성 대학에서 특수교육 이해를 위한 교직 소양 과목으로 활용되기를 바라면서 가급적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자 노력하였고, 최선의 특수교육 이론과 「발달장애인법」 제정 등 변화된 특수교육 관련 제도 및 정책을 최대한 반영하였다.
책의 구성은 특수교육의 핵심 개념과 문제에 대한 통찰과 국가적 조망을 이해하는 데 편리하도록 유·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교사자격 취득을 위한 「교원자격검정령」에서 정하고 있는 전공과목 세부 이수기준을 중요시하였다.
제1부는 7개의 장으로 구성되었으며 특수교육에 대한 일반적인 문제인식과 해결에 초점을 두었다. 구체적으로 특수교육 전반에 대한 고찰과 대략적인 개요, 통합교육, 장애아 진단 및 평가, 보조공학과 교수 공학, 장애아동 조기교육, (특수)교육과정론 등을 서술하고 있다.
제2부에서는 전체 8개의 장에 걸쳐 특수아동의 범주에 초점을 맞추고 각 장애영역별 아동에 대한 정의, 분류, 원인, 출현율, 사정, 특성, 교육방법 등을 다루고 있다. 특히 장애영역별장애 특성에 대한 이해와 그들에게 적합한 교육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사례를 포함한 교육방법과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앞에서 제시한 본서의 집필 관점에 따라 원고를 정리하면서 저자들은 두 가지 측면을 기대하였다. 첫째는 장차 교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특수교육을 학문으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특수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고, 둘째는 대학에서 ‘특수교육 개론’을 강의하는 교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재가 되기를 기대하였다. 그러나 막상 출판을 하려고 서문을 쓰는 시점이 되니 내용상 부족함이 없는지 걱정이 된다. 기존의 훌륭한 저서들을 참고하여 정말 필요한 교재를 만들어 보고자 하였으나 저자들의 역량과 노력 부족으로 뜻한 대로 되지 못한 것 같다. 뿐만 아니라 공동 집필에서 오는 내용의 중복을 피하고 표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자 하였으나 미비한 점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미비한 점이 있다면 언제나 여러분들의 비판과 조언을 기꺼이 경청하면서 앞으로 계속 수정·보완하기로 하고 출판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출판을 도와주신 주변의 동료들과 수양재 대표님 그리고 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저자 : 저자: 심희숙, 윤종선, 노미향, 조순래, 조현철 정가 : 정가: 20,000
코로나19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사회는 놀랍게 변화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살고있는 청소년은 성인기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있다. 따라서 청소년기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지적 활동을 하면서 사회적으로 다양한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과도기 이기도 하다. 특히 이 시기에는 자아정체감이 형성되어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 그러나 많은 청소년은 과도한 학교 공부와 진학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겪으며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이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고 자신의 정체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청소년 심리 상담에 중점을 두면서 청소년을 이
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본서를 발간하게 되었다.
본서는 총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서는 오늘날 사회에서 청소년의 심리상담과 관련하여 청소년의 환경과 연결된 가족, 학교, 지역 등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을 주제별로 살펴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제1장에서는 청소년․청소년기의 개념과 특징을, 제2장에서는 청소년기의 발달을, 제3장에서는 청소년기의 성을, 제4장에서는 청소년기의 가정을, 제5장
에서는 청소년기의 문제 행동을 살펴보고 있다.이어서 제6장에서는 청소년기의 친구 관계를, 제7장에서는 청소년기의 학업과 진로를, 제8장에서는 청소년 상담의 기본 이해를, 제9장에서는 청소년상담전문가의 윤리와 자질을, 제10장에서는 청소년 상담이론을 살펴보고 있다. 그리고 제11장에서는 청소년 상담의 과정을, 제12장에서는 청소년 진로․학업상담을, 제13장에서는 청소년 가족․또래상담을 살펴보고 있다.
본서가 청소년과 관련된 기존의 책들과 다른 점은 청소년이 처한 환경에서 청소년기에 나타날 수 있는 심리 부분을 이해하면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본서에서는 청소년기에 있는 심리 상담의 영역을 중심으로 분석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본서가 청소년이 함께하는 환경을 중심으로 심리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고유한 역량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되고, 또한 청소년의 심리 상담 부분을 지도해야 할 예비 청소년상담사에게 이론적․실천적으로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청소년 심리 상담영역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와 과제가 계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본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 다수의 저자들이 분담하여 집필을 진행하다 보니, 다각적으로 깊이 있게 주제를 다루고자 했던 처음 마음과는 다르게 부족한 부분이 많을 수 있다. 본서에서 부족한 부분은 독자들의 충고와 격려를 바탕으로 보충해 나갈 것이며, 이에 대해서 솔직하고도 진지한 지도와편달을 부탁드린다.
본서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다. 우선, 본서를 빛을 보게 해 주신 양성원 사장님과 관계자님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그리고 우리 곁에서 항상 격려와 사랑을 아끼지 않고 지지해 주시는 노병일 교수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저자 : 저자: 이진숙 정가 : 정가: 23,000
바야흐로 돌봄이 이슈(issue)이다. 한국사회에서 아동돌봄이 복지아젠다(agenda)로 급격히 부상되고, 사회정책적 관심사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데에는 후기 산업사회로의 전환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사회적 위험요인들이 상호 복합적으로 작용한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인구사회학적 변화, 서비스업과 정보기술중심의 노동경제의 구조적 변화 그리고 가족 및 개인을 둘러싼 의식과 가치관의 변화 등 다양한 요인들은 저출산현상과 돌봄부담을 강화하는 데에 영향을 미쳐 아동의 돌봄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증폭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돌봄이슈의 사회적 확산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미시적 차원에서는 가족과 여성의 역할 변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일-가족 양립에 초점을 둔 사회적 돌봄의 문제가 보육정책의 핵심이슈가 되었고, 거시적차원에서는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극심한 초저출산현상이 지속되면서 아동과 노인에 대한 사회적 부양부담이 이슈로 증폭되었던 것을 언급할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아동돌봄문제는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한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되었다. 게다가 2010년경부터 연이어 진행되었던 선거는 보편적 복지에 대한 담론을 확산시키기 시작하였고, 돌봄담론이 사회적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또는 정책적으로 급성장
되는 촉매제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아동돌봄에 대한 사회적 이슈화는 그간 아동의 복지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던 한국사회에서 정책범위의 스펙트럼을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전향적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면과 달리, 아동돌봄의 사회화를 위한 핵심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보육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아쉽게도 부모와 아동이라는 서비스 이용자의 욕구를 고려한 정책수요적 합리성은 간과되었고, 오히려 담론을 둘러싼 정치권의 선점 경쟁에 의해 정치성이 더욱 강하게 작동되어 온 것이 사실이라는 점에서 안타깝기도 하다. 그리고 그런 결과로 보육정책이 사회가치적 정합성과 수요자들의 욕구에 대한 숙고를 통해 설계되기보다는 현금중심의 포퓰리즘(populism)적 무상지원방식으로 편향된 아쉬움을 남기게 된 것은 처음부터 예측되었던 한계라고 할 수 있다(이진숙, 2012).
한국사회의 아동돌봄정책을 정권과 시대를 고려하여 구분해 보면 그 정책적 방향(패러다임)을 기준으로 하여 전쟁이 끝나고 부모를 잃은 아동들을 주 대상으로 지원하던 소극적인 탁아패러다임 시대(1953-1970년대), 여성들의 경제활동 강화를 위해 취업모를 대상으로 양육을 위한 기반을 지원했던 선별적 패러다임 시대(1980년대), 시설보육을 강화하고자 하였으나 이를 민간에게 맡기고자 민간 중심으로 보육사회화를 추구했던 시장 지향적 패러다임 시대(1990년대), 보편주의적 측면에서 부모의 일가족 양립의 지원을 주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돌봄패러다임 시대(2000년대) 그리고 무상복지의 시작을 여는 계기가 되었던 보편주의적 무상보육 패러다임 시대(2010-현재)로 구분될 수 있다(이진숙, 2012; 이진숙·이슬기, 2013; 이진숙·이슬기, 2014; 김은정·이진숙·최인선, 2014: 28-49).
오늘날의 아동돌봄정책이 보편주의적 무상보육이라는 패러다임의 큰 방향 안에서 작동하게 된 데에는 부모 간의 젠더(gender)불균형적인 돌봄부담과 맞벌이 부모의 돌봄욕구가 갈수록 팽창되고 있다는 배경과 관련이 깊다. 어머니들의 취업이 중가하고, 일-가족 양립을 둘러싼 젠더분업의 불균형이 해소가 안 되어 결국 저출산이라는 사회적 관심현상이 가시화되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부모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측면에 초점을 두고 정책이 변화되어온 바가 큰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정부의 정책이 시설서비스 중심의 돌봄지원에 초점을 두게 된 것은 한편으로는 지극히 당연하고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시설돌봄서비스의 지원이 과연 부모들의 욕구를 고려하여 기획되었는지 그리고 아동돌봄과 관련된 다양한 제도들 간의 구조가 과연 아동과 부모의 욕구를 적합하게 반영한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현실정치적 갈등구조 안에서 매우 소극적으로만 행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2016년에 들어서야 이에 대한논의는 맞춤형 보육이라는 정책의 테두리 안에서 약간의 제도적 수정만 기하면서 이루어졌을 뿐이다. 결국 이러한 정책적 의사결정과정 또한 아동돌봄이라는 정책 자체의 특성과 정책수단들을 분석하고 수요자의 욕구를 고려하여 진행되었다기보다는 정부의 제정문제를 우선적으로 의식한 정치적 현실성에 의거된 선택이었을 뿐이었다.위와 같은 배경 하에서 아동돌봄정책의 주축이 되고 있는 시설보육에 대한 심층적
논의가 부재함은 물론이고, 시설보육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을 위한 대안적 제도로 기능하는 양육수당을 존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그리고 수당의 급여수준을 현재와 같이 정액으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논의(김송이·이혜숙, 2014)는 지금까지 진지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2021년부터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 기반하여 제공되기 시작한 영아수당제도 또한 사회적 논의의 과정이 부재한 채 도입되어 아직 제도의 타당성이나 사회적 적합성에 대한 학술적 검토도 적극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게다가 최근에는 새로운 정부가 시행된 지 불과 얼마되지도 않은 영아수당을 없애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이는 부모급여를 통해 대체될 것이라고 하지만 급작스런 정책적 변동이어서 수요자들에게는 혼란이 일 수 있는 사안이다. 이로써 아동돌봄은 합리성보다는 정책적 이해당사자들(stakeholders) 간의 동학이 산출하는 결과물이라는 맥락에서 자유롭지 못한 정치적 이슈(issue)라는 사실만 다시 한 번 입증되었을 뿐이다.
그간 2000년대에 들어선 이후, 연이어 진행된 전국 단위의 선거들과 크고 작은 지방자치 선거들을 접하면서 정치참여자들은 그들이 디딘 정치적 토양의 색채에 상관없이 대다수가 피상적으로는 아동을 위한 돌봄지원과 소득보장의 차원에서 아동수당을 도입하겠다는 주장들을 제기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와 연동되어 당연히 양육수당의 변화와 관련된 사회적 담론들도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담론들의 이면에 어떤 사사로운 이해관계가 숨겨져 있는가와 상관없이 이로 인해 한국의 아동돌봄 지원정책이 어떻게 재구조화되어야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은 그 범위를 확장시켜가기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흐름속에서 실제로 아동수당이 도입되었고, 2021년에는 새로운 현금지원제도인 영아수당도 추진되기 시작하였다.
지금까지 상술한 바와 같이 한국사회에서 아동돌봄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변화는 어느 다른 정책의 변화과정보다도 더 역동적이면서도 정치적으로 급속하고도 거침없이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그런 속도의 이면에는 정치적 이해당사자들 간의 연합과 경쟁을 통해 아동돌봄정책이 어떻게 변동되어 왔는지 그리고 이것이 한국사회에서 아동돌봄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 어떠한 정책적 함의를 가지는 가에 대한 깊이 있는 숙고의 시간은 간과된 한계가 감춰져 있다. 그 뿐만 아니라 학술적 차원에서도 이와 관련된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연구도 거의 전무한 아쉬움이 남겨져 있다. 따라서 아동돌봄을 둘러싼 정치적 동학이 야기한 정책적 변동의 과정들을 통시적으로 조망해 보고, 이를 통해 아동돌봄정책의 방향성을 차분히 숙고해 보는 연구는 매우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상과 같은 문제의식을 배경으로 하고, 저자는 전술한 바와 같이 복잡하게 얽혀져
있는 정치적 지형 속에서 표류하고 있는 아동돌봄정책이 정책행위자들의 다중적 담론경쟁을 통해 영향을 받아 역동적으로 변화되는 구조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아동돌봄제도의 결정과정을 정책담론에 초점을 두고 세밀하게 분석을 시도해 보고자 한다.
왜냐하면 정책의 변동으로 이해관계에 영향을 받는 당사자들, 즉 정책적 참여자들간에 형성되는 동학이 정책적 제도들의 변화를 어떻게 추동하는가를 분석해 봄으로써 정책담론의 정치적 속성들이 정책에 실제로 어떻게 투영되었는가를 규명하는 것은 학술적으로나 정책적으로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작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한국사회에서 아동돌봄이 공적 논쟁거리로서 본격적으로 담론의 광장에 등장한 것은 무상보육이 선거쟁점으로 대두된 2010년 경 부터이다. 그 이후, 아동돌봄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주로 무상보육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무상보육에 대한 대다수의 연구들은 우선 젠더(gender)관점이나 가족친화적 관점에서 주로 시설중심의 보
육지원에 대한 제도적 적합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심층적으로 접근해 왔다. 이와 관련된 연구들을 살펴보면 먼저 보육의 국가책임이라는 보편성에 근거하여 무상보육의 득과 실 그리고 한계에 대해 분석을 하거나(문선화, 2011), 보편적 가치로서의 무상보육이 확대되는 정책이 타당한 가를 검토한 연구들(김헌진, 2012; 김정래, 2013;장수정, 2013)가 있었다.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이때부터 정책변동과 정치적 행위자들의 역학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는 연구들도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이와 관련해서는 무상보육정책의 형성 및 변동 과정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정치적 흐름과 영향 요인을 분석한 연구들(김주경·현재은, 2014; 나정, 2014; 이현미·박종구,2015), 그리고 무상보육관련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이해집단 및 수익자 집단의 인식에 관한 연구들(이진숙, 2012; 김사현·주은선·홍경준, 2013; 홍경준·김민성·김사현, 2013), 이와 더불어 무상보육과 관련된 정치행위자들에 대한 고찰을 통하여 기존에 보수집단이 우위를 점하던 정치역학구조로부터 당시에 이르기까지 보수와 진보의 전략적 대치와 균형의 국면으로 이동해 왔음을 분석한 연구(고원, 2012) 등이 있었다. 이 연구들은 주로 정책행위자들 간의 역할을 분석한 면에서 저자의 연구관심과
유사성을 가진다. 그러나 이들 연구들은 분석방법을 주로 양화된 분석방법들을 활용하고 있어서 계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정책행위자들 간의 상호작용 및 변화의 과정에 대한 분석을 간과한 한계를 안고 있다. 그리고 이들 연구들은 담론들을 다소 포괄적으로 분석하는 것에 치중하고 있어서 정책결정과정에서 정책이 구체적으로 담론에 의해 어떻게 변동하는가를 세밀하게 드러내지는 못한 한계를 내재하고 있다.
양육수당과 아동수당 그리고 최근 도입된 영아수당은 무상보육(시설돌봄서비스지원정책)과 더불어 아동돌봄정책의 큰 축을 형성하고 있으면서 무상보육의 틀 안에서 시설보육료와 연계성을 가지고 변화되어 온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한국사회에서는 이에 대해 정치동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시도한 연구가 매우 적었다.
2009년에 정부가 양육수당제도를 도입한 기점으로부터 양육수당에 대한 정책목적 및 시민 의식을 분석(신윤정, 2009)하고, 양육지원정책에 대한 개인의 선택권에 대한 논의를 통해 보편적인 양육지원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한 연구들(유해미, 2009; 문선화, 2011; 정효정, 2011)이 등장한 바는 있다. 그리고 최성은·신윤정·김미숙·임완섭(2009), 유해미·서문희·한유미·김문정(2011), 고제이·신윤정·강신욱·오미애·안형석(2015)는 아동에 대한 현금지급을 통해서 출산율을 제고할 수 있으며, 아동빈곤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또한 양육수당이 확대된 2013년 이후로는 아동양육수당의 확대에 대한 정책형성과정을 분석한 연구(이승윤·김민혜·이주용, 2013; 이진숙, 2017)도 나타난 바가 있다.
이상의 연구들은 양육수당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 또는 실질적인 정책 운영이라는측면에서는 매우 중요한 의의를 제시하고 있으나, 정책변동의 세밀한 과정을 정책행위자들의 동학이라는 측면에서 규명하지는 못한 한계가 있다. 따라서 아동을 위한 시설돌봄 지원과 양육수당 그리고 아동수당과 영아수당 등 사회수당에 대한 정책변동과정을 정책행위자들의 능동적 영향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연구(이진숙, 2017)는 매우 부족하다. 그러므로 아동돌봄정책의 두 축인 시설 무상보육과 양육수당 및 아동수당 그리고 최근의 영아수당 등을 상호 간에 영향을 주고 받는 유기적 구조로 보고, 이를 정치적 이해당사자들이 생산해낸 담론들의 동학이라는 하나의 스펙트럼을 통해 세세히 관찰하며, 그러한 과정에서 정책변동의 결과를 분석해내는 연구는 현실정책적으로나 이론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시도가 될 것이다.
이상과 같은 맥락에서 이 책의 저술목적과 내용을 간략히 도식화하여 표현한다면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겠다.
역사적 제도주의 통한 통시적 정책고찰 주요 분석내용
- 아동돌봄정책 관련 양적, 질적 자료 수집
- 아동돌봄정책 정책변동과정 정리아동돌봄정책의담론동학 분석 주요 분석내용
- 아동돌봄정책 관련 정책행위자들의 정책흐름에 대한참여과정 분석
- 정책옹호연합의 구성 분석
- 정책담론모형을 통한 정책행위자들 간의 동학 분석
- 정책옹호연합들 특성 제시
- 담론 동학으로 인한 정책변동결과 제시
- 모형을 통한 이론화
이 저술이 세상으로 나오게 될 수 있었던 데에는 한국연구재단의 3년 간에 걸친 재정적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기간 동안 저자는 안정적인 여유를 가지고 아동돌봄정책에 대한 고민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양성원 출판사의 강철원 사장님께서도 이 책이 출간되는 과정에서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이후로 상당히 위축된 출판환경에서도 양성원에서는 저자에게 흔쾌히 출판의 기회를 제공하고, 편집과정에서 편집진들도 매우 세밀하게 작업을 도와주었다. 이 지면을 통해 출간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미력하나마 이 책이 아동돌봄정책에 대한 고민의 장을 확장해 나가는 데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저자 : 저자: 남순현 정가 : 정가: 24,000
살아가면서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다. 처음에 부산에 계신 전영주 교수님으로부터
가족사정책을 발간하자는 제의를 받았을 때, 서울과 부산이라는 거리상의 이유 등으로
거절을 했다. 하지만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두 번째 제의는 이화여자대학교 박영숙
교수님께서 척도북을 정리하시면서 연락을 주셨다. 그 당시는 지방대학에 부임하여
교수라는 위치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학생지도에 힘쓰고 있을 때였다. 너
무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했지만, 그 또한,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용기
를 내보려고 한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가족평가 핸드북(이후 일부 수정하여 현재는 『가족평가』로 발간)』
은 연구자들이 사용하기 유용한 평가서로써 지금까지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본서는 기존의 저서와 차별화되게 몇 가지를 시도해보았다. 첫째, 이미 석
학이 되어 계신 연구자들이라면 이런 수고를 덜하겠지만, 이제 연구를 시작하는 석박
사들은 논문을 준비할 때 가족치료책과 가족사정책이 모두 필요하다. 이런 수고를 덜
고자 한다. 본서에서는 1부에 국내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가족치료 접근법을 가족사
정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2부에서는 치료현장에서 다루어야 하는 면담, 행동관찰, 가족
개념, 생애주기를 통한 가족사정 및 비언어적 매체를 활용한 주관적인 사정을 소개하
고, 3부에서는 객관적인 사정을 소개한다. 연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사정도
구들이 수록되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를 하면서척도를 개발하고 보완해온 덕분에 정리하는데도 수월하게 최신 버전의 척도들을 소개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척도 개발시 신뢰도와 타당도의 중요
성을 절감하여 보고하고 있기 때문에, 본서에서도 연구자들의 표준화 작업을 생생하게
보고할 수 있었다.
서구에서도 가족 척도를 정리한 서적들이 있다. 예를 들면, 『Handbook of Family
Measurement Techniques: Abstract』와 『Family Assessment: A Guide to Methods and
Measures』 등이 있다. 본서에서 3부 객관적 사정의 목차는 결혼(이혼, 재혼 포함), 가족
기능(구조, 권력 포함), 가족관계(의사소통 포함)라는 3가지 측면으로 구분하여 정리하였
다. 또한, 가능한 심리평가에서 이루어지는 개인사정 척도(예, MBTI)는 소개하지 않았
다. 기존의 『가족평가 핸드북』에서는 『Handbook of Family Measurement Techniques:
Abstract』의 목차에 의거하여 가족문제와 관련된 척도들도 소개하고 있지만, 본서에서
는 삭제하였다. 가족문제와 관련 척도들, 예컨대 학대, 알코올중독 등의 척도는 이미
시판되고 있는 『심리 척도 핸드북』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본서의 제목이다. ‘평가(evaluation)’와 ‘사정(assessment)’
에 대한 고민이다. 심리학을 전공한 후, 가족치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저자는 평가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다. 하지만 개인에 대한 심리평가는 의학적으로 진단하고 평가보고서
작성까지의 마침표가 이루어지는 작업이다. 반면에, 가족치료에서 사정은 가족치료가
이루어지는 기간 동안 그리고 가족치료 후 추후 회기까지도 계속 진행되어 가는 치료
과정이다. 이에 본서에서는 가족치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역동적인 과정을 사정이라
는 개념으로 정리하였다.
이제 저자의 용기가 빛을 발할 때가 되었다. 저자의 용기에 대한 독자의 화답을 받고
자 한다. 가족연구에 관심을 갖은 석박사 연구자,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가족연구전문가와 예비가족치료자와 가족치료전문가라면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가족사정도
구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저자 또한, 연구할 때 본서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디지털
정보화 시대에 출판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출간을 응해 주신 출판사에 감사한다.
향후 10년 뒤에는 더 좋은 가족사정 핸드북이 발간되길 고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