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원 수양재

Chapter 01 학습과 수행  

1. 학습의 정의와 수행 편향  

2. 저장강도와 인출강도 

3. 정보처리과정과 학습의 성과  

Chapter 02 인지적 교육목표  

1. 교육목표의 분류  

2. 인지적 교육목표  

Chapter 03 정의적 교육목표  

1. 전인교육  

2. 정의적 교육목표 

3. 정의적 행동의 유형  

4. 이성적 대화의 요건  

5. 대화의 과정으로서 수업  

Chapter 04 학습전략  

1. 10대 학습전략  

2. 학습판단(JOL)의 실태  

3. 인출연습  

4. 분산연습 

5. 적용 예시  

Chapter 05 학습자관과 수업  

1. 학습자관의 변천  

2. 학습자관과 수업모형  

3. 수업의 정의  

Chapter 06 수업목표 진술의 유형과 수준  

1. 일반목표와 명세목표  

2. 목표 진술의 유형  

3. 목표수준별 질문  

Chapter 07 Gagné의 목표별 학습조건론  

1. 학습성과별 학습방법  

2. 학습과 수업의 관계  

3. 수업의 단계별 특성  

Chapter 08 주요 수업 이론  

1. Merrill의 내용요소 제시이론  

2. Reigeluth의 정교화이론  

3. Keller의 동기수업설계이론  

4. Vygotsky의 교육방법  

5. 구성주의 교수-학습 원리와 모형  

Chapter 09 체계적 수업설계  

1. 수업설계의 정의  

2. 수업설계 모형  

3. 모형단계별 작성원리 및 예시  

Chapter 10 학습과제 분석의 이론과 실제  

1. 전문가 사고방식  

2. 과제 분석의 이론  

3. 과제 분석의 실제  

Chapter 11 수업모형  

1. 강의식 수업  

2. 발문식 수업  

3. 협동학습모형  

4. 인지원리와 수업원리  

5. 인지부하  

Chapter 12 학습자료의 시각화 방안  

1. 제작원리와 활용기법  

2. 정보 제시 구조화 기법  ​​​ 

사람은 누구나 독특한 생각과 경험을 하면서 살아간다. 어느 누구도 나와 동일한 생각과 경험을 하면서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나이를 먹을수록 그 독특성은 더욱 차별적으로 드러난다. 이런 독특한 존재에게 무엇인가를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 일은 기본적으로 어려움을 안고 있다. 누군가를 이해시키는 입장은 누군가로부터 이해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 되어 보면 그 차이를 실감 나게 이해할 수 있다. 세상에 많은일이 이해시키고 이해받는 일임을 우리는 매일 경험하고 있다. 가르치는 일을 전업이나 부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은 앞서 말한 상황을 공감할 것이다. 가르친 내용을 학생들이 잘 이해했을 것이라고 확신한 교수자에게 전달된 학생의 강의평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학생들이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예상보다 많다. 잘 가르친다는 것은 결국 학생의 입장에서 판단되는 것이기 때문에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은 교육의 효과를 보장받는 데 별로 실효용이 없다. 교과 내용을 많이 그리고 잘 알고 있는 것은 잘 가르치는 데 필요한 요건은 되지만 충분한 요건은 되지 못한다. 어떤 경우는 많이 잘 알고 있는 것이 잘 가르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가르치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하고 쉬운 내용이라 학생들에게도 쉬울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학창시절 우수했던 교수자가 그 시절의 학생을 가르치는데, 설명을 해도 이해를 하지 못하는 열등한 학생을 보게 되면 충분한 열정과 관심으로 그 학생을

가르치게 될까.이 책은 잘 가르치는 방법을 알려 주기 위한 목적으로 집필했다. 전체 12개 장으로 그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과학적이고 실증적으로 증명된 사실, 개념, 절차, 원리, 이론, 모형 등 잘 가르치는 데 유용한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교수자 양성과 재교육을 위한 대학강좌나 잘 가르치는 데 필요한 내용을 원하는 다양한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집필된 이 책은 최근 국내외에 수행된 교수–학습 관련 실증적 연구결과와 함께 저자가 수행한 몇몇 연구의 결과들도 반영하고 있다. 가르치는 사람 입장에서 경계하고 유의해야 할 내용뿐만 아니라, 학생의 입장에서 학습효과와 학습성취에 대한 잘못된 착각이나 편향된 사고 등을 균등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교사가 가르치는 과정에서 흔히 경험하는 지식의 저주 현상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만연되어 있는 학습에 대한 착각현상을 조명하고 그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관련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막연히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을 길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통해 학습성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학생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학습방법이 학습효과와 효율 차원에서 열등한 방법임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있다. 그리고 열등한 학생은 자신의 역량을 과대평가하고 우수한 학생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학습판단에 대한 이런 착각 현상과 편향적 사고로 인해 학습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실증적이고 체계적으로 알려서 개선의 방향을 제공하려는 시도를 이 책에 담고자 했다. 특별히 이 책은 가르치는 사람이 학생에게 기대하면서 달성시키려고 하는 목표에 대해 심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가르치는 사람은 여러 교과를 가르치면서 이해력(comprehension)을 습득하고 분석력(analysis) 등을 배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목표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능력이 이해력이고 분석력인지 확실하게 아는 것이 그들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량임을 강조하려고 노력했다. 정의적 교육목표 영역 또한 같은 논지에서 접근했다.

기존의 방법보다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새로운 방법이 실증적인 연구를 통해 밝혀지면 그 방법을 채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그동안 새롭게 밝혀진 내용들을 소개하고 공유하여 우리 학문공동체의 집단지성이 좀 더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잘 가르치기 위해 애쓰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 집필을 마무리하는 과정은 계획보다 항상 시간과 노력이 더 많이 드는 일이라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엄두를 내기가 어렵다. 귀찮고 성가신 교정 작업을 꼼꼼하게 도와준 석보영 박사에게 큰 빚을 졌고,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잘못된 부분은 저자의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주시면 감사의 마음으로 받고자 한다. 책이 나오기까지 양성원 강철원 사장님과 편집진의 배려와 지원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