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원
사회복지학

젠더 관점에서 본 가족복지론

저자 : 김영화, 남영옥, 유태한 저자: 김영화, 남영옥, 유태한 ISBN : 979-11-6126-154-6 ISBN: 979-11-6126-154-6 정가 : 20,000 정가: 20,000 출간일자 : 2018-10-01 출간일자: 2018-10-01

도서목차

| 제 1 부 | 가족과 가족복지의 이해

 

제 1 장 사회변화와 다양한 가족 

 

1. 가족에 대한 관점 

2. 변화하는 사회에서의 가족 

 

제 2 장 가족과 복지 

 

1. 자본주의와 가족제도 

2. 국가와 가족복지 

3. 가족복지 분야 

 

| 제 2 부 | 다양한 가족과 가족문제

 

제 3 장 다양한 가족 

 

1. 이혼가족 

2. 한부모가족 

3. 소년소녀가장가족 

4. 독신가족 

5. 재혼가족 

6. 미혼모가족 

7. 맞벌이가족 

 

제 4 장 가족과 빈곤 

 

1. 빈곤가족 

2. 노인가족 

 

제 5 장 가족과 학대 

 

1. 가정폭력의 개념 

2. 배우자 학대 

3. 아동학대 

4. 노인학대 

 

제 6 장 가족과 건강 

 

1. 가족과 건강의 관계 

2. 가족의 건강문제 

3. 사회복지적 대책 

 

| 제 3 부 | 가족복지의 실천영역

 

제 7 장 가족복지 관련법 

 

1. 직접적 가족 관련 지원법 

2. 사회보장 관련법 

3. 가족 관련법제의 문제점 

 

제 8 장 가족복지정책 

 

1. 실천으로서의 가복족지정책 

2. 가족복지정책의 분야 

 

제 9 장 가족복지서비스 

 

1. 아동양육 프로그램 및 서비스 

2. 노인부양 프로그램 및 서비스 

3. 대인복지서비스 

 

제 10 장 가족성장교육과 가족치료 

 

1. 가족성장교육 

2. 가족치료의 경향 

3. 가족치료의 기초개념 

4. 가족치료과정 

 

제 11 장 가족치료 모델 

 

1. 보웬(Bowen)의 다세대 가족치료 

2. 경험적 가족치료 

3. 구조적 가족치료 

4. 전략적 가족치료 

5. 해결중심 가족치료 

6. 이야기치료 

 

| 제 4 부 | 가족복지의 과제와 전망

 

제 12 장 다양한 가족에 따른 가족복지정책의 대응과제 

 

1. 다양한 가족의 현실과 가족복지정책의 방향 

2. 가족복지정책의 실천적 개선과제 

 

제 13 장 가족복지의 전망 

 

1. 제도권 밖의 가족에 대한 접근 

2. 성인지적 가족복지에 대한 전망​ 

도서소개

한국사회는 지금 저출산 고령사회를 겪으며 서서히 인구절벽을 실감하고 있다. 인구균형이 깨어지면 여러 영역에서 사회문제들이 속출한다. 우선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연금의 고갈현상이 나타나고, 저출산으로 생산인구가 감소됨으로써 사회의 기반이 흔들린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그리고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대처할 젊은 인력이 부족하다. 인력이 감소한다는 것은 그만큼 한 사회의 에너지와 동력을 잃어간다는 것을 뜻하며, 나아가서 한 국가의 미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 우리사회가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까? 단순, 직접적으로 말하면 가족복지정책의 부재라 할 수 있다.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지금 상황은 그들이 가족을 형성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데, 계속 출산과 육아를 사적인 일로 국가가 방치한다면, 계속 상황은 악화일로를 치달을 뿐이다. 지금 한국은 출생률 1.0 이하로 내려가고 있다.

또한 한국의 이혼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고령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니, 이는 분명히 한국의 가족제도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음을 뜻한다. 저자들은 이러한 가족문제의 진단을 성 불평등적이고, 여성억압적이며, 가부장적인 한국의 가족제도에서 찾고 있다. 가족 내에서 엄연히 갈등과 문제가 존재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덮어 놓고 살아왔던 부분들은 없었는가? 아직도 사회에 남아있는 “현모양처”의 이데올로기가 여성의 역할과 활동을 억압하고 제한하고 있지는 않는가? 가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주부”에게 의무로 부과하여, 가족구성원 모두가 “주부”가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까지 가고 있지는 않는가? 우리 공저자들은 이 모든 가족 관련 문제들을 “젠더관점에서 본 가족복지론”에서 풀어보고자 노력하였다.

가족복지를 위하여 왜 젠더관점이 필요한가?

‘젠더관점’이란 “모든 정치 경제 사회문화적 요인들과 가치관을 성별로 인식하는 시각”이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여성문제를 논하고 가족복지를 논할 때, 여성과 가족에 대한 사회적 지위, 불평등 정도, 성 역할 고정관념 등 이미 기존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에 대해 근본적으로 비판적 인식을 가지고 접근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당위적이고 규범적인 차원의 논의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환경과 현장 속에서 근원적인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논의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교육기회의 평등’을 이야기할 때, 모든 사람에게 교육기회는 평등하게 주어져 있는데, 그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것은 각 개인의 능력의 차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젠더관점에서는 왜 여성이 남성과 평등하게 교육기회에 접근할 수 없는가 하는, 그 사회문화적 환경과 정치경제적 요인, 가족구조의 특성 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여성의 교육기회 불평등은 남아선호사상이나 남녀차별적 사회화 과정, 남성이 중심이 되는 가부장제도나 호주제도, 동일 노동에 동일 임금을 받지 못하는 여성의 노동차별 등이 상호 간에 서로 인과 관계로 작용하여, 이를 더욱 점진적으로 강화시키게 됨을 인식하게 만든다.

또한 젠더관점에서 본 가족복지라 함은 여성의 주된 역할을 주부로 놓고 보는, 그래서 가사노동은 여성의 몫이고, 무임금 전업주부가 항상 집안에 상주하고 있어 노약자를 보호하고 출산과 육아를 담당한다고 생각하는 기존의 전제를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가족복지는 대부분 주부인 여성에게 맡겨져 있는 성역할 고정관념에 문제의식과 비판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하였음에도, 전통가족이나 확대가족에서와는 달리 노인을 돌볼 수 있는 인력이 가족 내에는 없다. 여성의 취업률이 높아짐에 따라 육아나 탁아시설이 더욱 필요해졌고, 사회구조의 변화와 함께 가족의 문제는 가족에게만 맡겨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하여 가족복지는 가족의 정서적 심리적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나아가서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상적 가족’은 남성적 시각으로 규정된 가부장적 가족구조를 말한다. 가족구성원들은 동등한 권력과 지위를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가족문제는 역설적으로 바로 이 ‘정상적 가족’ 속에서 발생한다. 한 사회의 성 역할을 규정하는 정치 경제 사회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는, 그리고 가족 내 불평등한 관계가 변화되지 않고는 가족문제에 근원적으로 접근할 수 없게 된다. 남성의 외도, 아내학대와 폭력, 황혼이혼의 증가, 부친에 의한 자녀강간, 청소년 성매매, 음란 사이트 등, 왜곡된 성 문화 역시 남성 중심사회의 잘못된 결과들이다. 따라서 ‘정상적 가족’ 내부에서 새로운 ‘반란’이 일어나고 ‘정상적 가족’의 범위를 벗어난 많은 다양한 가족들을 수용하며, 그들의 법적 권리를 인정해 줄 때 젠더관점에서의 가족복지는 더욱 발전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제1부 가족과 가족복지의 이해에서는 변화하는 사회에서의 가족과 가족복지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초점이 있다.

제1장은 사회변화와 더불어 나타나는 가족의 다양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일반적 사회통념, 구조기능주의적 관점, 성 평등적 관점 등으로 가족에 대한 관점을 정리해 보았으며, 이와 더불어 변화하는 사회에서의 가족의 특성을 파악하려 하였다.

제2장은 현대사회의 가족문제가 어디에서 근본적으로 파생되는지, 그리고 그 문제들을 어떻게 가족복지 속에서 다루어야 할지 그 내용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가족복지정책을 6개 영역으로 나누었는데, 기존의 미시적 접근(가족복지서비스)과 거시적 접근(가족정책), 그리고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한 미래지향적 시각 모두를 통합하여 가족복지정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제2부는 가족의 다양성과 가족문제이다. 산업화로 인한 사회환경과 생활양식의 변화, 그리고 여성의 의식과 역할의 변화는 가족의 구조와 형태에 영향을 미쳐서 가족의 형태가 다양화되는 현상을 야기하였다. 가족의 다양화는 가족문제의 증가로 이어져서 오늘날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제3장에서는 가족의 구조적 변화와 유형의 다양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현대 자본주의적 시장경제구조하에서 가족의 빈곤문제는 사회구조적 환경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일차 집단을 통한 사회적 지지체계가 약하기 때문에 가족이 사고나 질병, 그리고 고령 등의 이유로 수입원을 상실하면 빈곤의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모자가족, 장애인가족과 노인가족 등은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 가능성이 다른 집단에 비해 현저히 높다. 이러한 배경으로 제4장에서는 가족과 빈곤문제의 관련성에 대해 살펴보고, 그에 대한 대책을 논의해 보도록 한다.

제5장에서는 다른 어떤 사회적 폭력보다 가장 치명적으로 개인의 삶 전체를 파괴시 킬 수도 있는 가족폭력과 학대에 대해 설명한다. 가족학대의 범주를 아내학대, 아동학대, 노인학대로 정의하여, 원인과 범위, 학대로 인한 영향과 가해자의 특성을 분석해 본다. 보호받아야 할 가족원에 의해 도리어 개인들이 심리정서적으로 어떻게 파괴되며, 또한 가족 전체의 구조와 기능의 회복을 위해 어떤 사회복지적 개입이 가능한지를 설명한다.

제6장에서는 가족과 건강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가족은 개인의 일상생활과 생애 전체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집단이므로 가족원 개인의 질병과 장애는 가족 전체 구성원의 삶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환자에 대한 보호와 수발, 경제적 부담, 정서적 지지 등은 이제 더 이상 가족만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가 공동으로 노력하는 이유의 당위성을 가족복지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제3부에서는 가족복지의 실천영역으로 가족복지 관련법, 가족복지정책, 가족복지서비스, 가족상담과 가족치료로 나누어 설명한다.

제7장에서는 가족복지 관련법을 살펴본다. 가족복지와 관련된 법제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해 보고, 제 8장에서는 가족복지정책의 개념과 관점, 가족복지정책의 각 분야에 해당되는 정책방안들에 대해 살펴본다.

제9장에서는 가족을 위한 복지로서 제공되는 가족복지서비스의 현실적 수준과 서비스의 내용을 살펴본다. 현대 가족의 기능과 구조적 변화에 따라 아동양육, 노인부양, 대인복지서비스의 문제들을 나라마다 각기 다른 수준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가족을 지원하는 사회적 지지망의 일부로서 가족복지서비스 체계를 중요한 국가정책의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음을 우리나라의 현황과 비교하여 설명한다.

제10장에서는 가족을 위한 대인복지서비스로서 가족상담과 가족치료에 대한 내용이다. 이것은 가족의 위계적 질서를 배경으로 발생하는 가족의 역기능과 부정적 영향들을 상담하여 사회서비스들과 연계하여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개입하는 것이다. 가족문제의 예방과 치료를 통한 가족 전체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발전 가능한 잠재력을 자극하는 유효한 개입기법들을 찾아보려고 시도하였다.

제11장에서는 가족이 처한 보다 구체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으로서 가족치료 기법들을 설명한다. 갈등과 폭력, 일탈과 왜곡된 가족교류, 성 역할, 알코올문제, 학대 등 가족들이 경험하는 문제들은 한 세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에 의한 사회화를 통해 다음 세대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므로 가족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많은 문제들에 대한 가족치료적 개입의 유용성과 이론적 배경, 개입기법 등을 설명한다.

제4부에서는 가족복지의 전망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제12장에서는 지금까지 이 책에서 다루어 온 가족복지의 현실과 정책적 문제를 전체적으로 조망해 보면서 가족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사회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가족복지정책의 방향을 모색하고, 성인지적 관점에서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가족복지정책적 과제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제13장에서는 지금까지 사회적으로 논의대상에서 제외되어 온 가족유형의 복지를 탐색해 본다. 이에 해당되는 가족으로는 동거가족과 동성가족이 언급될 수 있는데 이들의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복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론화되지 않고 있어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또한 2014년에 발의가 되었으나 아직 통과되고 있지 못하는 “생활동반자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한다. 제도화되고 있지 않아 고통을 받고 있는 새로운 가족유형에 대해 논의를 시작해 봄으로써 우리나라 가족복지정책의 스펙트럼을 넓혀 보고자 한다.

앞으로 우리가 수립해야 할 젠더관점의 가족복지는 가족을 기존사회에 있는 그대로 적응시키는 방법을 지양한다. 사회변화는 가족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가족 또한 사회변화를 주도하는 주체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가족은 나약한 존재가 아니라, 무한한 자생력을 가진 강인한 존재이다. 가족의 유대감을 굳건하게 강화시킬 수 있고, 가족구성원 모두의 ‘안식처’가 되기 위해서 가족은 ‘가족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가족복지정책을 통해서 가족의 중요한 기능을 후원하고 지지할 때에 비로소 가능하다. 이 젠더관점에서 본 가족복지론은 바로 가족구성원 모두가 평등하며, 행복과 평안을 누릴 수 있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과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하였다.

이 책을 출판할 기회를 주시고, 원고가 완성될 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 준 출판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좋은 책을 만들어 지식을 전수하고 독자들을 사회의 유능한 인재로 발굴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어하는 양성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저자소개

▪김영화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학사(1977), 석사(1979)

독일 보훔(Bochum) 대학교 사회과학박사(Dr.rer.soz), 사회정책전공

미국 하버드 대학교 버클리대학교 객원교수

UNESCO, APCEIU(Asia Pacific Centre of Education for International Understanding : 아시아 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연구교수

현, 경북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대표논문> "녹색사회복지에 대한 성찰과 탐구"(2018)

"Productive welfare : Korea's Third Way?"(International Journal of Social Welfare, 12(1), 2003)

<대표 저서> 현장에서 본 사회문제 (공저 2013)

 

▪남영옥

 

경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사(1990), 석사(1992)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 박사(1998), 사회복지방법전공

현,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석사학위논문: "비행청소년을 위한 가족치료에 있어서 구조적 접근의 유용성에 관한 연구"

박사학위논문: "가족의 심리역동적 환경이 청소년의 생존전략적 가출에 미치는 영향"

<대표 논문> "학교 규범 비준수가 청소년의 학업중단의도에 미치는 영향"(2015)

 ​

▪유태한

 

경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사(2012), 석사(2017)

전, 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마음재단 산하 햇빛노인복지센터 사회복지사

현, 경북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사회복지정책 및 행정전공 박사과정

석사학위논문: "사회정의론적 관점에서 본 한국 사회의 불평등 문제"

<학문적 관심사> 사회복지정책, 사회정의, 사회철학(자유주의), Ralws, 복지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