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01 사회복지학의 이해
사회복지학개론을 출간한 지 거의 3년 만에 3판을 내게 되었다. 이렇게 3판이 늦어진 것은 저자 중 한 사람이 그동안 경남사회서비스원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3판을 논의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판사에서 개정판 2쇄가 매진되어 다시 3쇄를 인쇄한다고 해서 개정판 3쇄보다는 3판을 내는 것이 그동안 개론을 돌보지 못한 책임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을 것 같아 3판을 준비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코로나 팬데믹의 비대면 수업에서도 본서가 꾸준히 교재로 채택된 것이 기쁘기도 하고, 또한 그동안 바뀐 내용도 많아 즐거운 마음으로 3판을 준비하였다.
지난 3년 동안 문재인정부의 사회복지 분야에서 나타난 변화는 사회복지의 보장성이 강화되고 사회서비스의 공적 책임이 강조된 것이다. 특히 2019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의 초기 상황에서 거의 모든 공적인 사회복지시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을 때, 2019년 새로이 설립된 사회서비스원이 긴급돌봄으로 취약계층의 생명을 보호하고 고통을 덜어 준 것은 우리나라 사회서비스의 발전에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는 사회복지학계에서도 의미 있게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3판의 주요 수정내용은 2장 2절 사회복지의 학문체계에서 사회복지학 교과목이 변경 된 것이다. 종전 필수 10과목과 선택 20과목에서 필수 10과목과 선택 27과목으로 바뀐 내용을 수정하였다. 3장 2절 한국의 사회복지역사에서는 종전에 다루지 않았던 이명박정부부터 문재인정부까지의 부분을 보완하였다. 그리고 4장의 정의의 개념에서는 현재 한국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정의의 개념을 보완하였으며, 그 외에도 모든 기준과 통계자료를 가능한 한 최근의 것으로 바꾸도록 노력하였다.
2023년 2월
이성기 원석조 씀
항상 새로운 책을 내려고 하면 자랑스러움보다 부끄러움이 앞선다. 이는 새로운 책의
모자람을 필자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3판의 내용이 불충분하거
나 부정확한 부분은 계속해서 보완해 갈 것이다. 앞으로도 이론과 현장의 변화를 빠르
고 정확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사회복지학개론을 출간한지 1년여 만에 2쇄가 아닌 개정판을 내려고 하니, 다소 번거롭기도 하고 바쁘기도 하다. 그러나 요즘은 제판기술이 발달하여 출판사 입장에서는 2쇄나 개정판이나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본 서가 교재로 많이 채택된 것이 기쁘기도 하고, 또한 초판을 내면서 아쉬웠던 것들을 보완할 수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개정판을 준비하였다.
지난 1년 동안 사회복지학개론에서 가장 큰 변화는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에서 사회복지학 입문 교과목의 명칭을 사회복지개론에서 사회복지학개론으로 변경한 것이다. 이는 본 서의 초판 머리말에서 지적했듯이 사회복지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수립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린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에 찬사를 보낸다.
또한 지난 1년은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포용적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문재인정부의 소득·의료보장정책의 확충과 사회서비스에서 커뮤니티케어의 도입 등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사회복지학의 학과목에서도 의미있게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항상 새로운 책을 출간하려고 할 때에는 자랑스러움보다 부끄러움이 앞선다. 이는 새로운 책의 모자람을 필자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정판의 내용이 불충분하거나 부정확한 것이 있다면, 이는 전적으로 저자들의 책임이다. 앞으로도 이론과 현장의 변화를 빠르고 정확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2020년 1월
이성기 원석조 씀
대학에서 사회복지학개론을 강의한지도 어느덧 20여 년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사회복지학개론을 강의하면서 나름대로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정리도 되고, 개인적으로도 사회복지학개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첫째 사회복지학개론의 명칭에 관해서다. 사회복지학계에서는 사회복지에 대한 학문적 개론 과목을 아직도 ‘사회복지개론’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는 사회복지학이 아직 학문적인 틀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될 수도 있다.
다른 사회과학의 학과목을 생각해보자. 정치학의 개론서를 정치개론으로 부르는가? 이는 경제학이나 사회학이나 여타 과목에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사회복지학이 이러한 사회과학 학문 영역에 비하여 역사가 일천하고, 이론적이기보다는 실천적인 학문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사회복지학을 하나의 학문으로 가르치는 사회복지학과에서 사회복지학의 첫 과목인 개론 과목을 사회복지개론으로 부른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는 현장의 실무를 중시하는 전문대학의 학과는 사회복지과라고 하고, 사회복지의 이론을 함께 가르치는 4년제 대학의 학과는 사회복지학과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따라서 사회복지학의 입문과목은 사회복지학개론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의 제목을 사회복지개론이라 하지 않고 사회복지학개론이라고 한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 이다.
둘째는 사회복지학개론의 체계에 관해서다. 사회복지학개론은 사회복지학의 입문서로써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처음 접하는 교과목이다. 따라서 사회복지학의 전반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넓게 가르쳐야 하는 과목이다. 그리고 사회복지학을 이루고 있는 주제들과 방대한 내용을 체계화하여 사회복지학의 구성체계를 설명하고, 앞으로 배울 사회복지학 과목들에 대한 안내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따라서 본 서에서는 사회복지학개론의 내용을 두 부분으로 구분하여, 1부는 사회복지학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인간의 삶과 사회복지(1장), 사회복지의 개념과 학문체계(2장), 사회복지의 역사(3장), 사회복지의 가치와 이념(4장), 사회복지의 구성(5장)으로 편성하였다. 2부는 사회복지학개론 첫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사회복지학을 소개하면서 설명하였던 대로, 사회복지학의 10개 필수과목을 개별적 접근(6장)과 제도적 접근(7장)으로 나누고, 사회복지학의 선택과목을 대상별 접근(8장), 분야별 접근(9장)으로 나누었으며, 최근 세계화에 따라 확장되고 있는 사회복지의 영역(10장)을 다루었다.
이 책의 일부 내용이 불충분하거나 부정확한 것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자들의 책임이다. 앞으로 사회복지학 교재로 사용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 그리고 사회복지현장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신속하게 반영할 것도 약속한다.
2018년 2월
이성기 원석조 씀